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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순 수술, 미용만이 목적 아닌 ‘치료’가 필요한 이유
하이닥 의학기자 이지영 원장ㅣ출처: 하이닥40대 중반 K씨는 새로운 취미로 등산을 선택해 동호회까지 가입했지만, 계속되는 통증에 결국 등산 동호회를 탈퇴하게 됩니다.50대 초반 L씨는 갱년기 증상을 이겨내기 위해 최근 문화센터의 아쿠아로빅 강좌에 등록했습니다. 그런데 생각지 못한 불편함이 찾아오면서 수업을 이어가는 것을 고민하게 됩니다. 요즘에는 ‘일과 삶의 균형’, 즉 ‘워라밸’을 추구하면서 새로운 취미를 갖는 여성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불편함이 찾아와 몸을 움직이는 취미를 갖기 어려워진 이들도 있습니다. 이들이 활기찬 삶에서 한 걸음 물러나게 만들었던 불편한 증상의 원인이 바로 ‘소음순 비대증’입니다.질염과 통증, 출혈 등을 유발하는 소음순 비대증소음순 비대증은 소음순의 한 쪽이 비대해지는 것을 말합니다. 소음순은 대음순의 안쪽, 질 입구에 있는 부위입니다. 한 쌍의 날개 모양을 한 소음순은 탄성이 있는 점막 조직이기 때문에 마찰과 자극으로 변형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소음순 비대증은 다리를 자주 꼬거나, 타이트한 청바지나 레깅스를 자주 입는 등의 생활 습관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출산과 노화로 인해 소음순과 대음순의 탄력이 저하되면서 소음순이 늘어지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외관상 만족도가 떨어지기도 하고, 성관계 시 소음순이 말려 들어가면서 통증이 생기는 등의 이유로 관계를 거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속옷이나 옷을 입으면 꽉 끼는 압박감이나 순환이 안 되는 느낌이 들 수 있고, 이때 피부가 쓸리면서 붓거나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수영복, 레깅스 등 달라붙는 복장을 입었을 때 소음순이 도드라져 보이기도 합니다. 이는 미용적인 불만 외에도 주요 부위가 노출될 수 있다는 심리적 불안감과 위축감의 원인이 됩니다.또 소음순이 비대칭으로 변형되면서 소변 줄기가 휘고, 소음순 주름 사이에 분비물이나 생리혈이 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가려움증, 악취 등을 유발해 위생적으로 문제가 될 뿐 아니라 질염, 골반염, 외음염, 외음부 소양증 등 각종 여성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여성의 건강한 삶 위해 필요한 소음순 수술과거 소음순 비대증의 치료는 미용만을 목적으로 하는 수술로 보는 시각이 대부분이었기에, 치료가 꼭 필요한 상황임에도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소음순 비대증은 여성에게 다양한 신체적·심리적 문제를 가져오는 만큼 미용 목적을 넘어선 치료가 꼭 필요합니다. 소음순 교정술이라고도 하는 소음순 성형, 소음순 수술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양하게 진행됩니다. 단순히 소음순만 비대한 경우라면 소음순만 간단하게 수술할 수 있습니다. 소음순이 비대하면서 동시에 음핵 포피나 소음순 소대가 연결되어 있는 경우라면 이들을 한꺼번에 수술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대음순의 아토피나 노화로 주름진 피부 역시 수술을 통해 교정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가려움증과 불편감을 해소하고, 심미적 아름다움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소음순 성형은 절개가 포함된 수술적 방법과 레이저를 이용한 비수술적 방법을 기준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수술은 정교하고 섬세한 절개 라인 구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최근에는 메스를 이용한 수술적 치료 방법을 선호하는 추세입니다. 또 주변 조직과의 조화와 어울림을 고려해 수술을 진행하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한 선택 기준입니다. 소음순 성형은 생활의 불편함, 기능의 문제 등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여성이 자신의 몸의 문제를 말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주치의를 찾아 정확한 원인과 그에 맞는 치료 방법을 계획할 수 있는 사회로 변하기를 기대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산부인과 전문의들의 역할 역시 중요할 것입니다.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지영 원장 (산부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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